REVIEW/Culture

[추천도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철학하다! - 당신의 생각은 안녕하십니까?

voice_recipe 2012. 10. 20. 15:40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철학하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하타케야마 소우 / 김형주역
출판 : 지식여행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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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믿고 있던 모든 것에

"왜?" 라는 질문을 던지기.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사실에 "왜?" 라는 물음을 던져 본적이 한번쯤은 있을겁니다. 그 질문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알고 있었던 어떤 진실에게 일 수도 있고, 때론 이해는 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게 던지는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왜?" 라는 질문을 매 순간마다 던지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주변으로부터 "재 왜저래?" 라며 피곤한 사람으로 인식이되고 도리어 '왜?' 라는 질문을 받기 쉽상일겁니다. 그만큼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살고 있고 어떻게 보면 모든 진행 상황을 순간 멈출 수 있는 "왜?" 라는 질문을 던지기 주저한다 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철학은 학문이 아니다.

 

 

 

철학은 실천하는 행위속에 나타난다.

 

철학은 누구에게는 삶의 근본에서부터 모든 것을 뒤엎을 수 있는 강력한 물음이 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는 단순한 말장난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흔히 철학은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철학은 '행위'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철학이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믿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아가 왜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가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처럼 탐구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철학이였다면 아마 현재 모든 영역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양한 사상들은 논쟁거리나 팔자 좋은 사람들의 말다툼으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철학은 우선 우리의 생각을 모든 상황의 근본인 '제로' 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여 그 이유와 근거를 명확하게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밝혀나가는 행위를 멈추지 않을 때 철학이 생겨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철학하다" 인 이유도 바로 이런 작가의 생각을 닮고 있습니다.

 

철학가와의 조우

 

 

 

 

대 철학가들을 만나다.

 

본 책은 철학에 대한 복잡하고 심도 깊은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그 철학을 만들고 발전 시켜나간 다양한 철학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생각과 사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 칸트, 데카르트, 베이컨등을 비롯하여 고대, 근대, 현대에 이르는 대 철학가들의 사상을 소개하고 그들의 어떤 생각이 발전되어 왔고 그 영향력이 어떻게 미치고 있는지 또 자신의 경험등에 비춰 재밌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두께도 두껍지 않고 얇아서 철학 관련 책을 읽으려는 초기 단계에서 꼭 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철학가의 페이지가 끝나는 곳에는 그의 사상을 응축해 놓은 명언을 담고 있어 한 마디로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책의 저자가 일본 사람인데 읽다보면 한국 사람을 대상으로 책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한국에 있는 독자들을 언급하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 더 애정을 가지고 보게 되더군요. ^^

 

게다가 일본 작가들의 특징은 어려운 설명을 상당히 위트있고 쉽게 풀어 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런 사상이나 문제등을 정리해 놓은 책들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철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독자나 어떤 관련 서적부터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으로 인해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책도 아니구요. 다만 우리가 알고 있고 살아가는 모든 상황과 인간관계에서 아무 생각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거나 단선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생각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포인트를 잡아주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