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ulture

[추천도서] 누구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 정해져 있는 '나' 는 존재하지 않는다.

voice_recipe 2013. 2. 10. 22:04

 

 

누구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 이해수역
출판 : 좋은날들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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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성격 바꿀 수 있다.

 

'나는 왜이렇게 소심할까?' '나는 왜이렇게 우유부단하지?' '나는 왜이렇게 부정적일까?' 등등 나도 모르게 형성되어 버린 마음에 들지 않는 나의 성격을 바꾸기 위한 지침서. 누구나 자신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 7가지 심리테라피 수록.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뭔가 계속 손해를 보는 것 같거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이상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생각을 할 때 우리는 '내가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원해서 갖게 된 성격도 아니니 억울한데 그렇다고 마음먹은데로 쉽게 바뀌지도 않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내가 언제부터 이런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는체 우리는 점점 피해자가 되는 느낌을 받거나 사회로 부터 고립되는 느낌을 가진체 살아가게 됩니다.

 

 

개성은 '식재료', 성격은 '요리의 맛'

 

성격을 바꾸는 것이 가능할까요? 저자는 우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성격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성은 '식재료', 성격은 '요리의 맛' 으로 비유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식재료(개성)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 맛(성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처럼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맛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 재료를 다루는 방법이나 솜씨가 다르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첨가되는 여러가지 다른 부가물들이 들어가면서 음식의 맛은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즉, 개성은 변할 수 없지만 성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성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짓는 가장 근본적인 개인의 특성이기 때문에 바뀔 수도 바뀌어서도 안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성격을 재대로 바꾸고 싶다면 우선 나의 개성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면 개성이라는 근본 뿌리 위에 성격이라는 줄기가 펼쳐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로고천국> 카페에서 다운 받은 이미지에 작업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의 성격을 딱 하나로 단정지어 말하기는 힘듭니다. 개성이라는 뿌리에서 뻗어나간 성격이라는 가지는 한줄기가 아니라 다양한 줄기로 뻗어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어떤 성격인지 종잡을 수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누군가는 집에서 성격과 회사에서 성격, 학교에서의 성격이 다른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가족을 대할 때와 친구를 대할 때 사회생활을 할 때 각각 조금씩 다른 '나' 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면서였습니다. 왜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걸까요? 이유는 너무나 명백합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와 어떤 상황에 있는가가 우리의 성격을 결정짓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 가정환경은 한 사람의 개성과 성격 형성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의견을 존중 받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자연스럽게 리더의 성향을 갖게 되지만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소심하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데 힘들어하게 됩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생각과 행동에 거침이 없고 활달하며 개방적인 성격이 형성되만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생각과 행동이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약간은 보수적인 성격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조건하에 놓여있다고 해서 똑같은 성격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성 때문에 성격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것이고 매우 복잡하게 변해갑니다.

 

 

좋은 성격, 나쁜 성격

 

그럼 과연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이 있는걸까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이 역시 어떤 상황에 자주 노출되어 있는가와 생각의 차이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굉장히 소심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 불만인 사람이 있어 대범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소심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 꼭 나쁜 성격일까요? 소심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재대로 하지 못하거나 쉽게 상처를 받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늘 신중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않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많이 갖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좋은 성격이 따로 있고 나쁜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바꾸면 되는 것이 성격입니다. 물론 성격이 동전 뒤집듯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갈등이나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느끼기에 지금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면 또는 나아지기를 바라거나 바뀌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하나하나씩 부족한 부분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가지 심리 테라피 제시

 

책에는 성격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는 질문들 외에 7가지 심리 테라피 항목이 있습니다. 각각의 질문들을 자신이 직접 써내려가면서 나의 성격과 내가 개선해야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7가지 심리 테라피를 직접 따라해보면서 조금씩 변화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7가지 심리 테라피를 해본다고 해서 나의 성격이 바로 변하거나 적혀있는 느낌들이 바로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천천히 조용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느긋한 마음으로 따라해보는 것이 좋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해보는 것이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저의 성격의 어느 부분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그 부분이 개선된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감도 생깁니다. 분명 쉽게 개선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나은 '나'를 위해 나의 개성과 성격을 차분히 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