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hie/엄마와 아빠와 봄이의 일기. ^^

2014.04.15... 입덧.. 그리고 에어컨. ^^

voice_recipe 2014. 4. 15. 06:55

 

 

봄아~ 안녕 ^^ 일기를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그치?

그동안 별다른 일은 없었어. 아! 별다른 일이 있었다면 그건 엄마가 상당히 힘들어 한다는거야. ㅎㅎ

엄마가 왜 힘드냐구?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 아픈건 아니고 우리 봄이가 엄마 몸 속에 생긴 후에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래. ㅎㅎ 아빠도 엄마도 모든 것이 처음이라 하루 하루가 신기하고 새로운 상황에 놓여지게 되면서 겪는 그런거야.

그래도 엄마는 다행히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힘들지 않게 지나가고 있는거라고 하네. 다행히지?

 

오늘은 엄마의 입맛과 가벼운 산책을 위해서 밖으로 외식을 나왔어. 엄마가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가 자주 가는 홈플러스로 놀러왔지. ^^ 우리 봄이가 커서 걸어 다닐 수 있게 되면 아마 이 곳에 함께 자주 오겠다. 여기는 구경할 것이 많고 넓어서 우리 봄이도 좋아할 것 같아.

 

위에 보이는 사진에 있는 음식이 이 날 엄마랑 아빠가 먹은 음식이야. ^^ 아빠는 카레를 좋아해서 카레 돈까스~ 엄마는 매콤한 김치와 함께 김치 돈부리~^^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엄마도 아빠도 즐거웠어.  

 

 

밥을 먹은 다음에는 에어컨을 보러 왔어. 에어컨은 더울 때 시원하게 해주는 기계야. 작년 여름에 엄마 아빠가 우리 집으로 이사를 왔을 때는 에어컨을 사지 않았거든. 그런데 너무 더워서 올 해는 꼭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 ㅎㅎ 이제 우리 봄이도 태어나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니까~^^

원래는 인터넷에서 사려다가 매장에 와보니 더 좋은 기계를 괜찮은 가격에 판매하길래 바로 구매했어. 아마 우리 봄이가 커서 보게 될 에어컨은 이 때 산 에어컨이 되겠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봄이의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날이야. ^^ 조금 있다가 엄마랑 아빠랑 병원에 가서 초음파로 봄이의 모습을 확인할거야. 정말 얼마 안되는 시간인데 너무 오래 기다린 것 같아. ㅎㅎ 많이 기대되서 그런지 아빠는 벌써 잠이 깼네. ㅎㅎ 엄마는 아직도 쿨쿨~~ ^^

 

봄아. 이제 엄마 뱃속에서 잘 자리를 잡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지? 엄마도 봄이도 생소하고 처음 겪는 일이라 조금은 힘들거야. 그래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야해. ^^ 엄마도 우리 봄이를 갖은 후 입맛도 변하고 많이 졸려하고 그래. 빨리 적응했으면 좋겠더라구. 시간이 지난 후에 이 모든 일들이 예쁜 추억이 되겠지. ^^ 그 때까지 엄마도 아빠도 우리 봄이도 건강하자. 이따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