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ulture
멈춤의 미학 <<당신, 잠시 멈춰도 괜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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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6. 01:30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순간에 놓여진다. 그 순간의 선택의 결과가 가벼운 교통 수단을 버스로 탈 것인지 지하철을 탈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부터, 향 후 몇년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선택의 순간에 놓이기도 한다. 너무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 문제를 재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우리는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요즘을 살아가고 있다.
시간에 쫒기고, 선택의 강요에 밀려 일, 사람과의 관계, 소통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
STOP... 멈춤의 미학
소통 전문가이자 전문 경영인 대상의 코치로 활동 중인 [낸스 길마린] 은 이 책을 통해 "멈춤의 미학" 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연구한 사례들을 함께 이 책에서 소개한다.
언제나 선택을 강요 받는 상황에서 떠밀리듯 취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들은 결국 후회로 돌아오게 된다는걸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 선택의 순간에 잠시 생각을 멈추고, 행동을 멈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돌이켜보면 그때는 미쳐 알지 못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멈춤' 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멈춰라" 하고 이야기 하고 있지 않고 여러가지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효과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데 활용할 3단계 효율성 공식과 12가지 멈춤의 힘 실천법을 써내려간다. 공식 처럼 써내려간 멈춤의 실천법은 우리 스스로에게 잠시 멈춰 혹시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내 스스로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나는 정확히 알고 있는지에 대해 되묻고, 문제를 다시 천천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길 권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정확히 그 사례들을 통해서 독자가 깨닫거나 이해하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는 뭔가 부족함이 많이 보인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제목에서 받았던 공감보다 안의 내용에서 받는 공감이 살짝 부족하다고 할까? 여러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그 문제가 풀렸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아쉽다.
보다 나은 선택을 원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 그것은 멈춤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