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다시 돌아온 뉴요커 4인방의 좌충우돌 이야기!!
뉴욕에서 마다가스카로 마다가스카에서 아프리카로, 그리고 드디어 아프리카에서 고향인 뉴욕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뉴요커 4인방이 Home Sweet Home 을 부르짖으며 돌아왔습니다.
2005년 7월 마다가스카 1편 개봉을 시작으로 올림픽 처럼 4년후인 2009년 2편을 개봉하고 또 4년 후인 2012년 대미를 장식하는 3편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번 3편이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마지막인듯 합니다. ㅠ_ㅠ 더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느낌이라 너무 너무 아쉽네요.
어쨋든 개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미리 보고온 3D 마다가스카 3; 이번엔 서커스다!!
Come back Home!!
펭귄 일당에게 번번이 속아 넘어가 결국 아프리카까지 오게된 4인방. 늘 고향인 뉴욕을 그리워하는 '알렉스'(사자)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 는 뉴욕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미니어쳐 씨티를 만들어 보여줍니다. 눈 앞에 펼쳐진 뉴욕의 모습에 너무 기뻐하는 알렉스. 그러나 현실이 아님을 깨닫고 실망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그들의 고향인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펭귄 일당을 찾아 몬테 카를로로 떠납니다.
수배범이 된 뉴오커 4인방과 최고의 악당 캐릭터 캡틴 듀브아
마침내 도착한 유럽의 카지노에서 펭귄 일당을 만나 그들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갈 계획을 꾸미지만 카지노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소란을 피우는 틈에 동물 수배범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유럽 최고의 경관 '캡틴 듀브아' 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
캡틴 듀브아의 등장
정말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악당 캐릭터보다 월등하고 집요하며 지독한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보고 있으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냉철하고 터미네이터와 같은 파괴력에 원더우먼 같은 후각과 운동신경까지 ㅋㅋ 이런 캐릭터를 탄생 시킨 드림웍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캡틴 듀브아의 등장으로 마다가스카 3는 제트 엔진을 단 것 처럼 빠르고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쏜살 같이 달려갑니다.
그녀의 등장부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는 정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최고의 악당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냄새만으로 어떤 동물인지, 얼마나 있었는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고, 지나간 흔적의 맛으로 몸무게를 알 수 있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며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똘똘뭉친 최고의 마녀 캐릭터 ㅋㅋ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ㅎㅎ
캡틴 듀브아를 피해 도망치던 4인방은 유럽 서커스단인 비탈리(호랑이), 지아(재규어), 스테파노(바다표범)의 도움을 받아 겨우 탈출을 하고 그들의 행선지가 미국이라는 것을 알고 알렉스는 자신들이 뉴욕의 서커스단이라고 속이게 되면서 그들과 함께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엄청난 지상 최대쇼를 준비하게 됩니다
마다가스카 3는 1,2편과는 다르게 인간과의 대립을 큰 축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악당이죠. 대부분의 동물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듯 인간은 이기적이고 사악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마다가스카 3 역시 인간의 악한 부분을 계속해서 꼬집는 캐릭터와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심각하고 긴장감 넘치는 추격씬으로 긴장감을 주고 엄청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서커스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완감을 주면서 극의 무게 중심을 균등하게 이끌어 나가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만큼 빠르게 흘러갑니다.
개성이 넘쳐 흐르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마다가스카 3까지 변하지 않고 목소리 연기를 해준 배우들은 이제 캐릭터와 완전히 하나가 된 느낌입니다. 3편을 보고 난 뒤 1,2 편의 트레일러 영상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톤이나 대사처리의 느낌이 3편에서는 완전히 그 캐릭터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마티(크리스 록)' 은 정말 최고!
영화 속에서 그가 부르는 노래는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따라 부르더군요. ㅎㅎ 저도 계속 흥얼댈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 " 땃따 따라다라 땃따 따라~ 땃따 따라다 라 땃다 따라, 땃따라 서커스~ 땃다라 아프로" ㅎㅎ
정말 최곱니다. 다른 어떤 멋진 배경음악 보다도 귀에 남는 멜로디 한 구절~ ㅎㅎ
영화 속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이 멈추질 않습니다.
개성 만점의 조연 캐릭터들
영화 속 제가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는 킹 쥴리안을 따르는 '모트' 라는 캐릭터였습니다. 큰 눈망울을 가진 쪼그만 모트는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등장할때마다 너무 너무 귀여워서 캐릭터 인형이 있으면 갖고 싶더군요. ㅎㅎ
그리고 유일하게 실사와 흡사한 행동을 보이는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곰' 이였습니다. 그녀의 등장은 무시무시했는데 어둠 속에서 발레복을 입고 쪼그만 외발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정말 ㅎㅎㅎ
그런데 제가 유일하게 실사와 흡사한 이라고 쓴 이유는 이 영화속에서 말을 하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행동거지도 곰과 같습니다. 다른 동물들이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다른 부분이라 왜 저런 캐릭터를 넣었을지 궁금하더군요. 킹 쥴리안은 이 곰 아가씨에게 첫 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해 버리고 맙니다. ㅎㅎ
그들의 여행은??
1시간 35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린 마다가스카 3는 뉴요커 4인방이 모두 무사히 뉴욕에 돌아왔지만 그들이 진정 원하는 삶을 찾아 떠나는 결론으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왠지 여기서 이 시리즈도 끝이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_ㅠ 뭐랄까 굉장히 서운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4편이 나올지도 모르죠. 하지만 왠지 이제 뉴욕으로 돌아왔고 또 그들은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그들의 자유로운 삶을 향해 떠나는 결론을 내렸으니 그렇게 해피엔딩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D 영화를 봤을때 좀처럼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 영화는 꼭 3D 와이드로 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정말 너무 너무 재밌고 유쾌했던 마다가스카 3.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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