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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영화] 몬스터 호텔 - 무서운 인간의 침입을 막아라!!! 허당 몬스터들의 이야기~


몬스터 호텔  Hotel Transylvania, 2013

 

 

애니메이션, 가족 | 미국 | 91 분 | 개봉 2013-01-17 |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 정찬우 ((한국어 목소리) 역), 김태균 ((한국어 목소리) 역), 아담 샌들러 (드라큘라 (목소리) 역), 셀레나 고메즈 (마비스 (목소리) 역), 앤디 샘버그 (조나단 (목소리) 역)

 

어린이들을 위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허술한 몬스터들의 총집합

 

3D 애니메이션이 정말 봇물처럼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이제 2D 애니메이션은 설 자리가 없는걸까요? ㅎㅎ 좀 더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좋지만 문득 2D 의 향수가 그리워지네요. 하지만 화려하고 입체적인 3D 영상으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즐거움은 정말 짜릿합니다.

 

외국의 3D 애니메이션이 많이 제작되고 들어오면서 바빠진 사람들은 성우들일겁니다. 아니, 요즘은 오히려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연예인이나 코미디언을 찾아 목소리 역할을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수익면에서 사람들에게 친근한 연예인이나 코미디언들을 출연시킴으로 홍보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오늘 소개할 영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입니다. 제목만 보면 으스스할 것 같은제 막상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안드네요. ^^ 그리고 우리말 더빙에는 '컬투' 가 참여하여 극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요상한 몬스터와 인간의 관계

 

 
몬스터긴 한데..

어딘가 귀엽고 모자란 몬스터들

 

몬스터라고 하면 인간들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두려운 존재들이라고 생각되기 마련인데 이 영화 속 몬스터들은 약간 상황이 다릅니다. 오히려 인간들이 자신들을 해칠거라는 두려움에 떨며 그들끼리만 모여 사는 허당 캐릭터들입니다. 그 중심에는 드라큘라 백작이 있고 그의 친구들과 함께 그의 호텔을 배경으로 영화는 인간과 몬스터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Synopsis..

 

<몬스터 호텔>의 주인인 드라큘라 백작은 자신의 딸인 마비스의 118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런 저런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마비스는 인간 세계를 구경하고 싶어합니다. 중요한건 인간들의 피를 빨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그들은 어떤 존재들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말이죠. 하지만 드라큘라 백작은 마비스에게 인간들은 위험한 존재들이며 만나면 죽임을 당할거라며 딸의 애원을 거절했었나 봅니다.
그녀의 118번째 생일날. 마비스는 여전히 인간 세계를 궁금해하고 그것을 알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은 그녀를 실망시키기 위해 좀비들을 데리고 가짜 인간마을을 만들어 그녀를 위험에 빠트리게 됩니다. 아빠의 연극인지도 모르고 마비스는 인간에 대한 실망을 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죠. 하지만 그들의 뒤를 따라 호텔로 오게 된 검은 그림자가 있었으니...

 

원어로 봤다면 더 즐거웠을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을 저는 디지털로 봤습니다. 아마 3D로 봤다면 더 재밌게 봤을 것 같습니다. 보실 분들은 꼭 3D로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우리말 더빙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원어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저는 컬투를 비롯한 우리나라 배우들의 목소리나 말투 때문에 오히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인데 배우들의 말투들이 그다지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투는 아니였습니다. 흥행을 위해 컬투라는 재치있는 두명을 섭외했겠지만 애매한 선상에서 외줄타기하듯 대사가 진행되어 보는 내내 저는 거슬렸습니다.
원어의 내용과 어느정도 일치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그들의 애드립이나 말투가 상당히 반영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원어로 봤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우리말 더빙이 안좋았다는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쉽고 친숙한 말투들이였을테니까요. 게다가 영화가 초반에는 너무 정신없이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말 자막으로 읽혔다면 아이들은 영화 초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넘어 갔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캐릭터에 맞는 성우들이나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다면 더 좋았겠다 싶은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과 성우들의 목소리가 미스 캐스팅이였다고 봅니다. 어색했다고 말하는게 더 맞겠네요.

 

어쨋든 영화는 1시간 30분으로 정신 없이 빠르게 진행되어 흘러갑니다. 초반에는 정말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또 아이들에 맞게 무서운 몬스터들이 유쾌하고 귀여운 캐릭터들로 승화(?)되어 보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인간과 몬스터의 관계가 묘하게 역전이 되어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구요. ^^

 

아이들에게는 꽤 유쾌한 영화. 어른들이 보기에는 글쎄.. 원어로 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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