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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Headphone/Earphone

[헤드폰 추천] 디자인에 반하고 소리에 반하다! 카이스터(Kaister) 헤드폰 From 4.0.

by voice_recipe 2015. 3. 22.

 

 

디자인에 시선을 뺏기고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다. 카이스터 From 4.0

 

한동안 헤드폰, 이어폰 리뷰를 하지 않았던 제에게 헤드폰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카이스터 헤드폰인데 절치부심하며 만들어졌다는 의문의 헤드폰. 아빠가 된 뒤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어떨때는 음악을 듣는 것조차 귀찮았는데 새로운 헤드폰의 소식은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것도 예전에 가성비가 참 좋았다라고 기억되는 우리나라 브랜드 카이스터였기에 더 반가웠습니다.

 

카이스터 From 4.0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헤드폰. 처음 받고 그 눈부신 자태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첫 눈에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소리가 어떨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가성비의 카이스터에서 만든 신제품 헤드폰. 카이스터 From 4.0 입니다.

 

제품 개봉

 

 

제품박스는 그 제품의 첫인상입니다. 블랙과 레드의 조합과 깔끔한 제품박스의 인상이 상당히 좋습니다. 제품박스에 프린팅 된 헤드폰으로 어떤 디자인인지 그려지는데 정말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제품박스와 헤드폰 디자인만 보자면 10만원대는 넘어보일 것 같은 헤드폰입니다.(정작 가격은 58,000원.. 역시 카이스터!!)

 

 

메탈 하우징 바디에 40mm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탈 하우징 바디 제품은 역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멋이 있죠.

 

 

카이스터 From 4.0 헤드폰은 스마트폰과 테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화기능이 갖춰진 제품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통화기능은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응?? 제품박스의 안쪽을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황금색 컬러를 입은 고고한 자태의 헤드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품 박스의 이미지만 보고 당연히 블랙이겠거니 생각했는데 황금색의 헤드폰을 보니 눈이 부시네요!! ㅎㅎ 와우~!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헤드폰 가운데 디자인과 컬러는 갑이라고 하겠습니다! 처음의 당혹감은 금새 사라지고 정말 너무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빨리 꺼내봐야겠습니다.

 

제품 구성품 및 디자인

  

 

캬~!! 정말 컬러 죽입니다. 황금으로 헤드폰 전체를 두른듯 번쩍번쩍 빛이나네요. 헤드부분도 연한 브라운 컬러 계열로 전체적인 이미지가 컬러 하나로 상당히 유니크합니다. 블랙에 실버 느낌보다 훨씬 예쁘네요. 여성분들이 보면 반할듯한 헤드폰입니다.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카이스터 From 4.0 헤드폰(메탈 엠버), 오디오 케이블, 마이크 케이블, 헤드폰 보호 주머니,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헤드폰 보호 주머니

 

매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헤드폰과 케이블을 함께 담을 수 있을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런데.. 봐도 봐도 헤드폰 정말 예쁘네요. ㅎㅎ

 

 

오디오 케이블 & 마이크 케이블

 

멀티버튼과 내장 마이크가 있어 통화가 가능한 마이크 케이블과 오디오 케이블이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이런 기능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멀티버튼의 기능

 

1번 짧게: 음악 플레이/정지, 통화/종료                     

1번 길게: 음성인식(아이폰) 

2번 빠르게: 다음 곡

3번 빠르게: 이전 곡

 

 

 

정품 보증서

 

구입 후 1년이내 무상으로 교환 및 보상을 받을 수 있고 1년 이후에는 유상 교환입니다.

 

 

카이스터 From 4.0

 

자.. 이제 잠시 모든 설명은 접어두고 이 헤드폰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해보겠습니다. 사진상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직접 보시면 정말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블랙에 실버는 남성스럽고 깔끔한 멋이 있을 것 같은데 메탈 엠버는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여성스러운 면도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선호할 디자인과 컬러입니다.

 

 

탈착형 케이블 방식이라 보관이 용이합니다. 케이블 단자 홈은 왼쪽에 있습니다. 케이블이 일자형이라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케이스를 벗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이 고탄력이라 선꼬임이 없습니다.

 

 

이어패드의 쿠션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귀 전체를 덮진 않지만 소음차단이 어느정도 되고 쿠션감이 좋아서 장시간 헤드폰을 쓰고 있어도 압박감이 없었습니다.

 

 

헤드부분 역시 적당한 쿠션감이 있어 정수리 부분을 누르지 않고 착용했을 때 상당히 편합니다. 마감도 좋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컬러까지 더해져 헤드폰의 느낌이 포근합니다.

 

 

길이조절 밴드가 매끈합니다. 조절 홈이 겉으로 드러나있지 않고 매끈하게 처리가 되어 있어 깔끔함이 더합니다. 달칵 거리는 소리없이 부드럽게 조절이 됩니다.

 

 

무게가 162g 밖에 나가지 않아 매우 가볍고 패드 부분의 쿠션감이 좋아 착용감이 좋습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귀나 머리에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아 좋더군요. 무엇보다 착용하지 않을 때는 목에 걸어두면 패션아이템으로 변신!! 참! 헤드폰의 밴드 길이가 하우징 바디까지 내려오지 않아 목에 걸었을 때 헤드폰 하우징 바디가 거슬리지 않아 불편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바로 사운드 리뷰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녀석의 자태를 보고 있자니 다시 한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ㅎㅎ 다시 한번 감상하시죠!

moon_and_james-1

 

 

사운드 리뷰

 

 

자~ 이제 본격적인 사운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음질이 어떻느니 어떤 음역대가 어떻느니 이런 리뷰는 제가 측정기계가 아닌 이상 무의미한 것 같고 그래도 10년이상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들었을 때 느낌이 어떻다라는 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운드 취향이 반영되고 듣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음악을 듣는데 사용한 기기는 아이폰 5 입니다. 음악은 제가 많이 듣는 음악 위주로 장르를 다양하게 선정했습니다. 

 

 

베이스 참 고급지다!!

 

왜 이 헤드폰에 'From 4.0" 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음악을 들을 때 이 헤드폰으로부터 시작되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Flat 한 성향을 좋아합니다. 모니터를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EQ가 만져진 소리나 특정 음역대가 도드라지는 사운드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Sony 나 Bose의 제품은 거의 듣지 않게 되더군요. 한 때는 풍부한 저음의 Bose를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가격만 비싸고 소리는 버린 닥드는 논외)

 

어쨌든 그럼 이 헤드폰은 Flat 한가? 그렇진 않습니다. 음감용 헤드폰이기 때문에 Flat하게 만들어놓으면 저같은 사람들이나 좋아하지 일반 사람들은 "이게 뭐야?" 하겠죠. ㅎㅎ 이 헤드폰의 소리를 짧게 정리하자면 "포터블 기기로 음악 듣기 딱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라고 하겠습니다.

카이스터 From4.0 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느정도 밸런스가 잡힌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정 음역대가 눌려있거나 도드라지지 않지만 저음역대의 무게감은 다른 음역대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와 있어 둥둥거리며 쳐주기 때문에 저음역대 EQ는 따로 만지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많이 듣는 편인데 상당히 잘 어울리고 톤이 따뜻해서 라운지 음악이나 발라드, 재즈를 들을 때 좋습니다. 특히 힙합처럼 베이스의 비중이 큰 음악을 들을 때는 양쪽 귀를 넓게 두드리는 고급진 베이스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이런게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겠죠?

 

 

카이스터 From4.0 착용샷

 

 

 

황금색이라 남자가 쓰기에는 좀 거시기 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셨다면 걱정하지 마시길!! 남자가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컬러 때문에 좀 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도 없습니다. 착용하고 밖에 나가도 요즘에는 하도 희안한 디자인의 헤드폰들이 많으니 눈길을 받을 일도 없을겁니다. ㅎㅎ

 

헤드밴드와 양쪽 이어패드의 쿠션감이 좋아 착용했을 때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귀를 살짝 덮는게 좋아서 조금 더 내려서 착용을 했더니 훨씬 편하더군요. 또 앞서 리뷰한 것처럼 길이 조절 밴드가 하우징에 닿을정도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목에 걸었을 때 이어패드 부분이 얼굴이 닿지 않아 좋습니다.

 

 

 

가성비 좋은 헤드폰?? NO!!

거품이 없는 헤드폰 from Kaister From 4.0

 

카이스터 제품에는 항상 "가성비가 좋은 제품" 이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붙어 다닙니다. 이 말은 분명 좋은 말이지만 생각해보면 '가격은 싼데 그에 비해 질이 좋은 제품' 이라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카이스터의 제품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터 From 4.0 에게 가성비가 좋은 헤드폰이라는 말은 실례일지 모르겠습니다. 이 헤드폰을 접하는 순간 여러분 집에 있는 다른 헤드폰이 얼마나 거품이 끼어있는지 알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O*** 사의 헤드폰이 있습니다. 이 녀석과 모든면에서 비슷한데 가격은 두배가 넘습니다. 소리요?? 솔찍히 그 두배가 넘는 헤드폰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 소리는 베이스가 뭉개져 들려 음악이 먹먹하게 들려 항상 EQ를 만져 들었습니다. 베이스를 깍아서 들어도 어딘가 모르게 답답한 사운드를 들려주던 녀석 대신에 카이스터 From4.0을 들으니 소리의 성향도 비슷한듯 하지만 훨씬 명료하고 균형이 잡힌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무엇보다 all around 성향이라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음향을 공부한 아내도 소리를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Music & Talk


카이스터 From4.0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Music&Talk" 라는 부제처럼 음악과 통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전화 통화를 위해 헤드폰을 벗을 필요가 없습니다. 내장 마이크의 성능이 좋은지 시끄러운 전철 안에서도 통화가 잘 되더군요. 요즘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듣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하겠습니다.

 

카이스터 From4.0 은 카이스터에서 내놓은 야심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가격 그 이상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빼어난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겠죠? 망설이지 마시고 헤드폰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무조건 사셔도 후회하지 않을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