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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만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by voice_recipe 2015. 11. 2.



임산부를 위한 임산부 배려석을 만들어 놨지만 아무 쓸모가 없는 것 같다.
핑크색으로 튀게 만들어서 임산부 아닌 사람이 앉기가 쉽진 않겠다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앉는다.
솔직히는 그렇게 튀지도 않아서 그냥 앉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자리를 바라보면 그곳이 임산부 배려석인지 일반 좌석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남자고 여자고 할머니고 할아버지고 그냥 생각없는 사람들은 앉는다.
내가 앞에서 앉지 않고 서있으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앉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아가씨, 청년들.
그나마 몇몇 사람들만 확인하고 앉지 않더라.

그 자리가 임산부 배려석인지를 몰라서 앉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알면서도 그냥 자리가 생기면 달려가는 사람도 있을테지. 그거야 뭐 그들의 인성이 그런거고 일차적으로는 역사에서 아무런 홍보도 하지 않는게 더 문제인듯..
만들어 놓기만 하면 뭐해? 임산부 배려석이 생긴지도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많고 알아도 그냥 생각없이 앉아가는데.
자리도 비어있는데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면 되지 않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정도의 배려도 못할만큼 다리가 아파서 꼭 앉아서 가야하는 사람이 당신이냐는거야. 하이에나처럼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자리가 나면 쏜살같이 달려와 앉으니까 당신이 앉은 자리가 무슨 자리인지 생각할 겨를이 없는거야.
임산부가 타면 비켜준다고?? 스마트폰에 고개를 쳐박고 있어서 누가 타는지도 모르면서 무슨~
그리고 임산부인지 구분 할 수 있겠어? 배가 많이 나와서 누가봐도 막달에 가까운 임산부는 지하철에서 보기 힘들어. 왜?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해야하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차로 움직이니까.
막달이 아닌 임산부는?? 요즘은 7~8개월인데도 티가 잘 안나는 임산부들이 많아. 자기가 앉은 자리가 임산부 배려석인지도 못볼정도인데 임산부인지는 알아보겠어? 에이~ 거기 앉아서 잠이나 안자면 다행이지.

배려석을 만들거면 확실히 만들고 홍보를 해서 사람들이 알게 만들어야 할것 아닌가? 지하철 방송에서 임산부 배려석이 있다는 방송하는 것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다.
좋은 취지로 만든 자리가 하이에나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노력 좀!!!!! 해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