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1 [서평] 식물 스케치노트 - 그리는 즐거움 그림을 그린다는 것. 무언가를 알아 간다는 즐거움. 어릴적 미술시간이면 한 손에는 파레트를 들고 한 손에는 물통과 물감이 든 가방을 들고 아무도 모르는 학교 안의 나만의 장소를 찾아 나만 아는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즐거움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자유로움도 좋았지만 한두시간 동안 오로지 나만의 시간과 장소에서 내가 그리는 대상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관찰하고 그려내는 작업을 무척이나 좋아했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는지는 몰라도 저는 미대를 가게 되었고 대학에 가서도 끊임없이 다양한 사물들을 그려가면서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지요.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그 대상을 알아가는 작업입니다. 관심이 있었던 것이건 처음 보는 것이건 그것을 그리기로 마음 먹었다면 우선 어떻게 생겼는지 생김새와 색깔은 어떤지.. 2012.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