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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추천영화]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지배한 "캡틴 필립스"

by voice_recipe 2013. 10. 17.

 

캡틴 필립스 (2013)  Captain Phillips

 

 

드라마 | 미국 | 134 분 | 개봉 2013-10-23 | 감독 폴 그린그래스 | 톰 행크스(리차드 필립스역), 바크하드 압디(무세), 맥스 마티니(네이비씰 대장)

 

Based On The True Story!!

숨막히는 긴장감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 시사회에 초대가 되어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았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이 된 영화이구 좋아하는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밭아 열연을 한 영화 "캡틴 필립스" 입니다.

이 영화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인질로 잡혀간 선장 필립스와 그를 구하기 위한 미 해군의 구출작전이 큰 테마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상당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몰아가는 영화였습니다.  

 

 

필립스 선장이 이끄는 화물선 앨라배마 호가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해적들과 조우합니다. 해적들의 1차 공격은 필립스 선장의 제치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지만 끈질긴 소말리아 해적은 결국 앨라배마 호를 탈취하는데 성공합니다.

배를 타기 전까지의 서늘하고 암울한 공기의 흐름은 바로 이렇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지만 이 후로 펼쳐지는 긴장감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배에 있는 선원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인질이 된 캡틴 필립스.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적들에게 인질이 되어 구명정에 올라타고 소말리아로 향하게 됩니다.

영화니까 편하게 보지만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저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보면서도 실제 인물인 필립스 선장이 대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적에게 잡혀가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순간순간을 활용하는 모습들이 참 대단하더군요.

 

 

미 해군에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 명령이 떨어지고 네이비씰까지 등장합니다. 이 때부터의 상황은 말안해도 얼마나 긴장되는지 아시겠죠? 직접 영화로 확인하시면 몇배는 더 공감하실겁니다.

 

영화 『캡틴 필립스』는 영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보는 사람들에게 더 큰 긴장감과 환희를 가져다 줍니다. 거기에 명배우 톰 행크스와 다른 배우들의 실제 상황 같은 연기들이 어울어져 극에 완전히 몰입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영화가 끝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장면이동에 많지 않지만 인물들의 심리전과 긴장되는 상황에 전체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 네이비씰의 활약은 이건 뭐 거의 지구 특공대 수준이네요. ㅎㅎ

 

립스 선장에게 세가지 다른 의미 로 사용된

"Everything's gonna be O.K..."

 

이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 중 감독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대사는 바로 "모든게 잘 될꺼야." 입니다. 이 대사는 3명의 입에서 전달되는데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첫번째는 영화 초반부에 필립스 선장의 아내가 남편을 배웅하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이때는 위험한 바다로 남편을 떠나보내면서 아무 일이 없길 바라는 아내의 불안한 마음과 일이 생길 것을 암시하는 말로 쓰입니다. 두번째는 해적인 무세의 입에서 이 말이 계속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 인질인 필립스 선장에게 계속해서 이 말을 하는데 인질을 안심 시키려는 말처럼 보이지만 인질로 잡혀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말보다 더 무서운 말은 없겠죠? 그리고 이 말은 자신의 생각과 너무 다르게 전개되버린 상황과 자신들의 대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점점 불안해지는 자신을 안도 시키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출작전이 성공하여 필립스 선장이 안전하게 인도되어 의료진에게 응급치료를 받는 장면에서 여자 구급대원이 이 말을 합니다. 이 때 사용된 의미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뻐꾹이처럼 늘 하는 영혼없는 말이지만 영화 속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안심이 되는 말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