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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수퍼 콜라보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by voice_recipe 2013. 3. 20.

 

 

 

생애 꼭 한번은 봐야할 최고의 뮤지컬!!

세계 5대 뮤지컬 중 하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묵직하고 파워풀한 락 사운드에 하늘을 찢을 듯 내지르는 고음과 대사 하나 없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뮤지컬 넘버들. 보는 내내 벅찬 감동으로 볼 때마다 느낌이 새로운 뮤지컬. 세계 5대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며 관객들에게는 무한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 배우들에게는 무한 도전의식을 불태우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오랫만에 국내무대에 다시 오릅니다. 작년에 영국의 아레나에서 공연 된 것을 스크린으로 보면서 무한 감동을 받았는데 올 해는 라이브로 뮤지컬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이 뮤지컬을 라이브로 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공연이 더 기대됩니다. 물론 내한팀이 온 공연을 본다면 더 좋았겠지만 2007년 첫 내한공연 이후에는 내한 소식이 없네요. 뭐 어쨌든 이번에 공연 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콜라보 시사회에 대한 짧막한 리뷰를 적어봅니다.

 

출연 배우와의 간단한 만남

 

 

오늘 콜라보 시사회는 4월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중 박태은(예수 역), 김신의(유다 역)가 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아레나 공연실황을 다시 보는 자리였습니다. 콜라보 시사회는 오늘과 다음주 화요일 저녁에 한번 더 진행이 됩니다. 사실 저는 마이클리와 슈퍼바이저인 정재일씨가 출연하는 다음주 시사회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배우들과 만나고 토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서 기대가 되더군요.

 

좀 아쉬웠던 부분은 사회를 진행하셨던 분이 조금 더 매끄럽게 진행을 하셨으면 짧은 시간 안에 더 알찬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뭔가 너무 준비되지 않은 모습 때문에 질의응답 시간이 원래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게 산만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관객석에서 불쑥 불쑥 질문이 튀어나오고 나온 질문에 배우들도 준비없이 대답이 진행되는 모습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무 준비 없이 형식적으로 배우들을 불러놓고 잠깐 인사 시키고 노래 시키고 보내 버린 자리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전에 이 시간은 몇분 동안 진행이 될 것이며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질문은 언제하면 된다는 식의 사전 설명이 전혀 없다보니 정말 뜬금없이 흘러간 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뭔가 토크형식의 자리를 기대했던 저로써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다시보는 <지저스 크라이스 슈퍼스타> 아레나 공연영상

 

 

다시 본 아레나 공연실황 영상은 작년에 이어 저를 또 한번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렸습니다. 몇번을 봐도 정말 전율이 흐르는 넘버들입니다. 어떤 배우가 이 무지막지한 넘버들을 소화해 낼지가 너무나도 궁금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그래서 많은 연기자들에게 도전이 되기도 하지만 신데렐라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지저스 역할에 발탁이 된 '벤 포스터' 가 바로 그런 신데렐라인 셈입니다. 슈퍼 오디션을 통해 최종 우승자가 된 벤 포스터는 이 공연을 통해 단번에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유투브를 통해 오디션 선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솔찍히 노래는 벤보다 잘하는 사람이 꽤 있었지만 역시 모든 것은 타이밍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봅니다. 벤은 그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잘 맞춰진 예비 스타였죠.

 

지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아레나 공연은 무엇보다도 연출과 라이브 사운드가 너무나도 훌륭했던 공연이였습니다. 보는 내내 사운드에 감동했고 연출에 또 한번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어떤 라이브보다 훌륭한 사운드였고 연출은 정말 계단 하나만 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을 했는지 대단하더군요. 물론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도 좋았습니다. 팀 민친이 연기한 유다는 오리지널 이후 가장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였습니다. 벤은 다 좋은데 고음 부분에서 너무 가성으로 빼는 것이 아쉬웠던 점을 제외한다면 처음하는 뮤지컬 공연에서 그것도 이런 무지막지한 작품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냈죠. 멜라니. C 가 연기한 마리아는 가장 매력적인 보이스의 마리아였습니다. 보이스도 매력적이지만 워낙 탄탄한 기본기를 가져서 연기보다 노래에 흠뻑 취했습니다. 그외 이 뮤지컬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헤롯!! ㅎㅎ 코믹한 노래와 율동을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할까 너무 궁금했는데 이번 헤롯은 제가 본 헤롯 중 두번째로 멋졌습니다. ㅎㅎ 꽤 유명한 MC 같더군요.

 

 

 

4월 일에 샤롯데에서 공연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과연 얼마만큼의 준비로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을지 솔찍히는 걱정 반 기대 반 그렇습니다.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한글로 노래를 하다보니 원곡의 느낌을 재대로 살리지 못했던 부분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영어 가사로 노래하는 부분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저도 우리나라 캐스팅으로 수퍼스타를 많이 봤지만 정말 그 멋진 뮤지컬 넘버에 어색하기 짝이 없는 한글로 노래를 하니 정말 감흥이 깨지더군요. 이번에는 모두 영어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어색한 부분은 원어로 잘 해결해서 부를꺼라 기대해 봅니다. 다른 한편으로 걱정되는 것은... 아무래도 발음이겠죠. ㅎㅎ 오늘 잠깐 들려줬던 것처럼 공연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 노래를 못 외운건지 갑자기 노래를 시켜서 그런건지 가사를 헷갈리고 갑자기 전조를 시키시더군요.

 

그러고보니 헤롯역에 그룹 2am의 조권이 캐스팅 되었다더군요. 음... 뭐랄까.. 너무 의외의 캐스팅이라 당황스럽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헤롯 역할에 이 어린 친구를 캐스팅했을까요? 단순히 헤롯을 코믹하고 튀는 역할로만 생각하고 조권을 캐스팅한걸까요? 부디 미스 캐스팅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권이 역할을 소화하지 못할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하겠죠. 하지만 극의 성격과 맞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질 않네요. 어쨌든 캐스팅은 저의 몫이 아니니 일단 나중에 직접 확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