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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My week with Marilyn..(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by voice_recipe 2012. 2. 29.


한때 세계 최고의 섹시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 지금까지도 화자되고 있을 정도로 마릴린 먼로에 대한 동경은 서양에서는 정말 실로 어마어마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를 모토로 하여 성장하는 많은 배우들이 있고, 또 그녀의 몸짓을 따라하는 수많은 제스쳐들이 생겨나고, 그녀의 외모와 흡사한 분장을 하고.. 정말 세기의 연인이라 불렸던 마릴린 먼로.
그녀와의 은밀한 일주일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외 하필 그 수많은 스포트라이트 시절이 아닌 어느 일주일을 영화화 했을까? 또 그것은 실화였다...

About Movie..

 



전설이 된 세기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
50년 동안 감춰졌던 그녀의 리얼 로맨스가 밝혀진다!

마릴린 먼로가 사망한 지 50년이 되는 해에 개봉하는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은 영화 <왕자와 무희>의 촬영을 위해 영국에 방문한 마릴린 먼로가 촬영장에서 만난 조감독 ‘콜린’과 함께 한 비밀스러웠던 일주일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영화 <왕자와 무희>의 조감독이었으며 마릴린 먼로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던 콜린 클락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전 세계가 사랑했던 세기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의 전성기 중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 로맨스를 담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956년 당시 마릴린 먼로는 관능적인 몸매와 애교 넘치는 목소리, 개성 있는 노래와 춤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연기와 고정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였던 로렌스 올리비에와의 잦은 트러블과 언론과 대중들의 과도한 관심은 마릴린 먼로를 지칠 대로 지치게 만든다. 촬영 기간 동안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시달리던 마릴린 먼로는 자신을 ‘섹시 아이콘’이 아닌 한 여자로 봐주며 한결같이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는 조감독 ‘콜린’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그들만의 비밀스런 시간을 갖게 된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화려한 쇼비즈니스 이면의 냉혹함을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버텨낸 마릴린 먼로와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했던 한 청년과의 순수한 로맨스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마릴린 먼로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은 두 사람의 비밀 로맨스는 올 겨울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마릴린 먼로와 빙의한 미쉘 윌리암스.. 그리고 영화..

솔찍히 이 영화는 감동적이거나 손에 땀을 쥐게 하거나 너무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리고 있지 않다. 영화가 끝나고 나왔을때 영화가 주는 감동보다 마릴린 먼로로 빙의한 미쉘 윌리엄스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 깊어 한동안 앉아 있다 나오게 만든다. 그 만큼 이 영화에서 미쉘 윌리암스는 마릴린 먼로 자체였다. 외모는 물론이고 제스쳐나 심지어는 마릴린의 목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지만 그녀와 같은 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영화는 세기의 연인, 만인의 연인으로 불렸던 마릴린 먼로.. 그리고 그 뒤에 남들은 모르는 그녀만의 강박관념과 자신의 연기에 대한 갈망과 섹시 아이콘으로 고정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탈피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영화 <왕자와 무희> 에서 조감독을 맡고 있던 콜린과 잠깐의 로맨스에 빠지는데..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색하다. 콜린에게는 사랑이였지만 마릴린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휴식처 같은 느낌을 콜린에게 받았기 때문에 탈출구 같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마릴린의 정신 세계는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실제 영화에서도 그녀의 변덕스러움과 천재스러움 사이에서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실제 등장 인물들이 그려진다. 약을 먹어야 잠이 드는 마릴린, 약을 먹어야 진정이 되는 마릴린...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직업을 가진 연예인, 배우, 가수들은 정말 이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의 남모를 고통을 늘 안고 살아간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늘 똑같이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는다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던 여인은 단 한사람의 진실한 사랑을 원했던 것이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민숭맹숭 끝이 난다. 콜린과 마릴린은 한 여름의 꿈 처럼 그렇게 서로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두고..
 
또 다른 재미.. 아서 밀러와 엠마 왓슨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는 마릴린 먼로의 세번째 남편이 아서 밀러였다는 것이다. 이런. 정말 몰랐다. ㅎㅎ 영화를 보는데 마릴린 먼로가 영화 촬영을 위해 영국으로 왔을때 남편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세일즈맨의 죽음" 의 작가 아서 밀러가 그의 남편이였다니. ㅎㅎ
그리고 이제 배우는 그만 두겠다던 엠마 왓슨의 카메오 같은 등장. 극 속에서 콜린의 여자친구로 나오지만 콜린이 마릴린에게 정신을 뺏기는 바람에 상처를 입는데.. ㅎㅎ 역시 미모는 단연 돋보이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