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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추천도서]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자신의 깊은 내면과 당당하게 마주하기.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존 맥스웰(John C. Maxwell) / 김고명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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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 집중하고

목표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춰라.

 

존 맥스웰의 저서를 처음 접했던 것은 약 5개월 전쯤인 것 같습니다. <리더의 조건> 이라는 책이였는데 그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였습니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글귀 하나하나가 마치 저한테 하는 말 같아서 읽으면서 찔리기도 하고 '아! 그렇구나' 하며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그의 두번째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을 성장 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는 존 맥스웰은 스스로가 변화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번 책을 통해 저에게는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되고 벌써부터 작가가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성공은 "목표" 가 아니라 "성장" 에 달려있다.

 

 

제가 이번 해에 읽은 책 40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기계발" 에 관한 책들이였습니다. 그만큼 저는 나 자신의 변화와 발전, 그로인한  성공이나 삶의 목적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자기계발 도서를 많이 읽는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물을 사람이 있을까요? 자신의 성장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하고 싶다는 이야기일겁니다.

 

현재의 내 모습과 십년 뒤의 내 모습이 같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나요? 외모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삶의 위치에 관한 문제라면 이는 분명 심각한 현상일겁니다. 전혀 발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데 정작 자신은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면 그것은 도퇴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존 맥스웰은 성공은 개인이 세운 "목표" 가 아니라 개인의 "성장" 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 꼭 성장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표가 이루어지면 그 다음 바로 만족하고 퍼져버리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목표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성장" 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내용은 아마 이 책 전체의 내용을 대신 할만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봐도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던 적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고나면 그 성취감에 빠져 꼭 흐트러지는 자신을 뒤늦게 발견하곤 합니다. 이는 대학 진학이 목표였던 입시생들이 미친듯이 공부를 하다가 합격을 하고나면 미친듯이 노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한참 뒤에 깨닫게 되지만 처음부터 대학 합격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이 대학에 진학한 후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합격과 동시에 또 다른 성장을 위해 준비를 했겠죠?

 

물론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 짧은 인생 맨날 자기계발만 하다가 죽을라고 그래? 좀 즐겨.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라고 말입니다. 뭐 크게 틀린말도 아닙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었으니까요. 하지만 책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더군요.

 

"기분이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기분을 일으킨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 나 기분이 안내켜. 그냥 다음에 할래."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걷잡을 수 없는 기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자신을 속여왔는지는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됩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자신의 기분이 왜 나쁜지 왜 내키지 않았는지 영원히 기분 탓으로 밖에 돌릴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시간과 삶을 마치 남의 것인냥 내버려두지 않길 바랍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제가 보컬 코칭을 할 때 제자들에게 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발성을 가르치면서 제자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의 위치에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럼 아이들은 그게 무슨 말인가 합니다. 그 때 잘 쓰는 비유로 "처음 가는 길 찾기" 를 예로 듭니다.

 

처음 가는 길을 전화로 물을 때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상대방에게 길을 물을 수 있고 정확한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의 위치를 찾는 것 부터 중요하다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바로 이 이야기가 책에도 실려있더군요.

 

목표를 세우거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발전해 나가고자 할 때 현재 자신의 위치와 방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우리는 당연하게 이 부분을 놓친채 엉뚱한 방향으로 전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자신의 위치를 안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일을 정말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일은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가?" 마지막으로 "그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설령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해도 그 일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단지 좋아서 하고 있는지를 헷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직접 적어보면서 생각하기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점은 <리더의 조건> 처럼 하나하나가 다시 나에게 하는 말 처럼 애정이 듬뿍 담겨 있어 읽으면서 크게 공감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작가의 지식이나 가르침이 아니라 진정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적어도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또 15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면 관련된 질문들을 모아 독자로 하여금 직접 그 질문에 답을 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문제나 약점을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글로 표현해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처럼 그 질문들에 진지하게 답을 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성장에 목말라 있는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꼭 한번 읽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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