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인가? 통찰인가?
충격적인 미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제 3인류>. 일단 믿고 보는 베르나르의 작품이니 무조건 사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두 권으로 출간이 되었지만 끝나지 않은 소설 <제 3인류>
늘 그렇듯 엄청난 흡입력으로 첫 장을 연 순간부터 절대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마약과 같은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이처럼 변하게 될까봐 두려워지는 소설이였습니다.
우리가 있기 전부터 존재했던 생명.. 그리고 그 이후로 존재 할 생명
<제 3인류>라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인류의 탄생에 대한 큰 흐름에서 이야기가 뻗어 나갑니다. 인간이 있기 전부터 존재했던 "나" 가 왜 인간을 만들고 인간과 소통하기 시작했는지 부터 인류는 또 어떻게 재난을 이겨내고 진화를 해왔는지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무신론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역시나 이 책에서 기독교의 창조론을 처음부터 부정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나" 가 무엇인지 알게 되지만 책대로라면 인간의 존재는 참으로 나약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나"의 필요에 의해 의지대로 움직이는 존재들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이상한 마력으로 책을 계속 읽게 됩니다.
인간 스스로가 무너트린 지구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 진화를 모색하고 있는 인간과 어리석은 인간들과 소통하길 바라는 "나" 의 존재는 소설을 읽는 내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듯 이어갑니다.
"나" 의 존재는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 그 때부터 책의 내용에 더 심취하여 읽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도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권의 마지막까지 읽은 독자라면 의아한 부분이 있을겁니다. 바로 2권의 마지막에는 "제 1부 끝" 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로 독자들을 찾을거란 이야기입니다.
안그래도 2권까지 읽었는데 내용이 도통 끝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하지만 언제 우리나라에 출간이 될런지... ㅠ_ㅠ 이미 프랑스에서는 2부의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우리나라를 사랑하니까 조만간 출간되겠죠? 그때까지 어떻게 궁금한 이 이야기를 참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베르나르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봐야할 책이고 베르나르의 작품을 너무 많이 봐와서 이제 비슷비슷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만한 소설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저는 2부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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