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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ie/엄마와 아빠와 봄이의 일기. ^^

제9회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 가족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by voice_recipe 2015. 3. 14.

 

화창한 봄을 느낄 수 있었던 금요일!! 우리 가족이 찾아간 곳은 제9회 서울베이비키즈페어가 열리는 양재동 aT센터입니다. ^^

그동안 제가 서울베이비키즈페어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느니!! 서울베이비키즈페어는 저희 가족과 좀 특별한 인연이 있거든요. 어제 남긴 포스팅에서 썼던 것처럼 우리 루안이가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내와 함께 제일 처음으로 구경을 했던 베이비페어가 바로 서울베이비키즈페어였습니다. 게다가 장소도 똑같은 양재동 aT센터였구요. ㅎㅎ 서포터즈를 신청할 때 알고 신청한건 아닌데 예전에 제가 쓴 포스팅을 보니 1년전 8회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 아내와 함께 갔던 포스팅을 보고 알았습니다. ㅎㅎ 그 때 아내와 함께 베이비페어에서 이런 저런 출산용품, 임산부 용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 이런데 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1년 뒤 우리 가족은 그 꿈을 이루었네요. ^^

 

날씨가 전날까지 바람도 쌩쌩불고 많이 추운데다 뉴스에서는 밤새 눈,비가 내려서 길도 얼고 조심하라고 으름장을 놓아서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 바람은 여전히 불었지만 날이 너무 따뜻해서 봄을 느낄 수 있는 금요일이였습니다.

저희는 복잡할 것 같은 aT센터 주차장 대신 옆에 있는 양재 꽃시장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걷기도 좋고 꽃냄새가 나는 길을 걸으니 기분까지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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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사전등록도 완료했지만 제가 서포터즈라 1층 서포터즈 라운지에서 VIP 출입증을 받았습니다. ^^ 이따가는 우수 서포터즈를 위한 선물까지 준비되어 있다니 더욱 더 기대됩니다.

 

 

이번 서울베이비키즈페어 행사날에는 매일매일 현장 방문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페어 시작일이였던 12일(목)과 13일(금)에는 입장객 중 777, 1004, 2015번째 방문객에게 유모차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되지는 못했지만 당첨 된 분들의 이름이 걸려있는걸 보니 너무 부럽더군요. ㅠ_ㅠ 저런 행운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면서 입장했습니다. ㅎㅎ

 

 

오늘 저희 부부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볼 용품은 유모차와 하이체어 그리고 봄과 여름에 입을 수 있는 내의였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 준비가 끝났고 유모차나 하이체어는 이런 베이비페어에서 구매하는게 가장 할인율도 높고 사은품도 좋기 때문에 계속 기다렸습니다. ^^ 오늘 아주 부스마다 다 돌아다니면서 꼼꼼히 비교해 보고 사려구요. ^^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커피. ㅋㅋㅋ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부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순 없죠. 아이를 출산해서 이제 커피를 마셔도 되는데도 아내는 모유수유 때문에 계속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아하는 커피를 못마시니 얼마나 괴롭겠어요. ㅎㅎ 그래서 디카페인 커피를 시음해보고 사려고 들렀습니다.

 

 

다 만들어져 있어 그냥 따라 마시면 되는데 뭐랄까.. 항상 원두를 사다가 갈아서 직접 내려마시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지 만들어진 커피는 잘 안사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 입에는 커피의 향보다 좀 구수한 향과 맛이 나서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아내한테 사줄까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정말 괜찮은지 아닌지는 이제 말투와 표정만 봐도 알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ㅎㅎ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볼 유모차 부스를 돌아다니며 어떤 유모차를 살까 꼼꼼히 비교해 보면서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무조건 튼튼하고 디자인 좋은 것을 사려고 했는데 지인들의 조언을 듣고 마음이 확 바뀌더군요. ㅎㅎ 무거운 디럭스 유모차는 절대 사지 말라는 것이였습니다. 가격도 너무 비싼데 무거워서 잘 들고 나가지도 않게 되고 결국 집에서만 아이 재우는데 사용하게 된다더군요. ㅎㅎ 생각해보니 정말 유모차는 휴대성이 중요할 것 같아서 저희 부부는 절충형이나 휴대형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디럭스형이 디자인도 예쁘고 사고 싶게 만드는 뭔가가 있더군요. ㅎㅎ 하지만 유혹을 꾹꾹 누르고 절충형이나 휴대형 유모차 중 가장 괜찮은 제품을 찾기 위해 1층과 3층을 다 돌아다니며 비교해 봤습니다.

 

* 루안아빠가 생각하는 유모차를 고르는 Key Point!! *

 

1.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성이다!

 

제 생각에 유모차는 무조건 휴대성이 좋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유모차라도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면 몇번 들고 나갔다가 다음에는 바깥구경을 하기 힘든 유모차가 되기 쉽상입니다. 특히 빌라에 사시는 분들은 엘레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무거운 디럭스형을 샀다가는 계속 차에 두거나 아니면 집에 두고 요람처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휴대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너무 가벼운 유모차를 사면 곤란하겠죠? 현장을 둘러보니 절충형은 대략 5~9kg 대이고 휴대형은 3.5~7kg 대가 많았습니다. 가장 가벼운 유모차는 2.9kg 도 있더군요. 들어보니 정말 가벼워서 엄마들이 들어도 좋을만한 무게였습니다. 그렇지만 견고성도 봐야하기 때문에 너무 가벼운 유모차를 고르기보다 프레임이 어느정도 튼튼한지 보는게 중요합니다.

핸들링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ㅎㅎ 요즘은 핸들링이 안좋은 유모차는 없는듯.

 

2. 차양막이 어느정도까지 내려오나?

 

유모차에 붙어있는 차양막의 길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유모차는 차양막이 얼굴만 가릴 수 있는 정도에서 끝나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피부는 연약하고 또 야외나 식당에서 걱정없이 사용하려면 아이를 거의 덮을 정도로 차양막이 내려오는 모델이 좋습니다.

 

3. 양대면이 되는가!

 

절충형 중 양대면이 되는 유모차가 많이 없지만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양대면을 크게 생각 안할 수도 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아이가 유모차에서 엄마 아빠를 볼 수 있는건 정말 중요하거든요.

 

4. 등받이 조절은 무엇으로 되는가?

 

유모차의 등받이 조절은 대부분 170도까지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끈으로 조정을 하느냐 받쳐주는 프레임이 있느냐입니다. 끈으로 조절하는 것 보다 저는 지지대가 있어 받쳐줄 수 있는 모델을 추천합니다.

 

 

제가 구매했던 순성산업의 카시트 부스도 보이네요. ^^ 신제품이 나와 구경하고 싶었지만 뭐 산지 얼마 안됐으니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유모차를 보는데 시간을 많이 써야하거든요. ㅎㅎ

 

 

이미 아빠보다 옷이 많은 우리 루안이.. ㅎㅎ 하지만 봄과 여름에 입을 시원한 내의를 사줘야겠죠? 묶음으로 해서 팔고 있길래 몇개 샀습니다. 양말은 서비스로 들어 있었는데 이미 우리 루안이에게는 작아보이네요.

 

 

다음번 베이비키즈페어 때는 우리 루안이도 저기서 놀게 해달라고 하겠죠? ^^ 무럭무럭 자라서 재밌게 저런 곳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루안이가 자라면서 젖꼭지 단계를 올려줘야 해서 보이김에 젖꼭지랑 휴대용 분유통을 샀습니다. 아내는 완모를 하고 싶어하지만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혼합수유를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다행히 우리 루안이도 둘 다 거부하지 않구요. ^^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이 고민을 한 곳입니다. ㅎㅎ 절충형 유모차를 찾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모델은 바로 mee-go 의 미니 유모차였습니다. 무게도 가볍고(4kg) 양대면에 무엇보다 차양막이 깊게 내려와서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아내는 컬러에 이미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저도 실제로 보니 심플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컬러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가격도 너무 착해서 당장 사고 싶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컬러를 결정 못해서 다음에 다시 와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어쨋든 가장 마음에 든 유모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체어를 사기 위해 뻬그뻬레고 부스에 왔습니다. 원래 다른 모델을 사려고 했는데 이번 베이비페어에는 입점하지 않았더군요. 이번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는 하이체어 업체가 많이 안보여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뻬그뻬레고 제품..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오히려 저희가 사려고 했던 블* 모델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좋았습니다.

식판도 분리되고 높이 조절이 9단계로 나눠지는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고정이 되는 것도 쉽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마음에 들었으니 루안이를 앉혀봐야겠죠? 마침 잠에서 깬 루안이를 의자에 앉혀봤습니다. 등받이가 뒤로 많이 누워서 아이가 먹고 놀다가 잠들면 바로 재워도 될 정도로 많이 눕더군요. 루안이가 편한지 아무 소리도 안하고 잘 누워있네요. ^^

이너시트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하고 루안이도 좋아하고 튼튼해 보여서 요녀석을 구매했습니다. 이 모델은 요즘 TV에서 슈네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소문이 나서 유명하더군요.

 

 

장작 3시간을 아내와 함께 쉬지도 않고 계속 각 부스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즐겁게 쇼핑하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올 때는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서 우수 서포터즈라며 준비해준 선물을 주셨는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선물에 놀랐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어떤게 들어있나 풀어봤는데 편지까지! 와~ 감동이네요. ^^

선물까지 너무 감사하고 오늘 루안이와 함께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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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년만에 다시 찾은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서 이제는 우리 루안이와 함께 우리 세식구 인증샷을 올립니다. ^^ 다음 10회 때도 또 다시 만나요~~!!